시큰거리는 손목, 나도 혹시 손목터널증후군?

입력 2017-09-13 13:45

최근 스마트폰과 잦은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손목이 시큰거리고 손바닥이 쉽게 저려오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유행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시간은 손목의 통증과 비례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사용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올바른 자세를 통해 고정하는 것도 또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보통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무원이나 직업적으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잘 생기는데 주로 엄지와 검지, 중지 손가락이 저리고 통증과 함께 팔과 어깨의 이상감각이 전달된다. 또한 손목터널증후군이 처음에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손의 근육이 위축되면서 올바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쉽게 잠에 들지 못하고 손으로 물건을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된다면 손의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가급적이면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평소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할 때에는 손목을 이용해 사용하기보다는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키보드, 마우스를 사용할 때에도 동일한데 패드를 사용하게 되면 손목을 책상 위에 고정한 채로 사용하게 되면 근육의 피로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목 관절 주위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교대정형외과 아나파신경과 박종원 원장은 “평소 불가피하게 손을 많이 사용해야 할 때는 팔을 수평으로 뻗어 손가락을 위아래로 당겨 충분한 스트레칭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손과 손목을 많이 사용해서 통증이 조금이라도 느껴졌다면 온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래도 통증이 계속해서 증가된다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초기에 약물치료와 함께 손목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 요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