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아케이드' 서비스 종료?… '좋아요' 위한 '루머'였네

입력 2017-09-13 10:09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루머에 반박했다. 사진 = 넥슨

온라인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루머가 퍼지는 넥슨이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쉬운 조작법과 귀여운 캐릭터로 16년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게임에 대해 최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9월 20일을 기점으로 종료할 것"이라는 '뉴스'가 게시됐다. 이 게시글에는 댓글이 3만8000개 이상 달리는 등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러자 넥슨 측은 발 빠르게 공지문을 올렸다. “이거 실화냐? 나도 모르는데…. 저희는 10월 16일 16주년 열심히 준비 중이에요!!”라는 글과 함께 ‘#강제종료 싫어요’ ‘#여러분_이거다_거짓말인 거_알죠’ 등 장난스러운 태깅으로 해프닝을 무마했다.

모 프랜차이즈 카페의 신메뉴라고 떠돌았던 메뉴들 (좌)구슬빙수 (우)구름라떼

이처럼 몇몇 페이스북 페이지는 ‘좋아요’를 많이 받기 위해 터무니없는 소문을 퍼트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성비로 2030세대에게 인기를 얻는 브랜드들이 골머리를 썩곤 한다. 

한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아현(23) 씨는 “알바생도 처음 듣는 메뉴를 말하며 언제 나오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출시 계획조차 없는 메뉴가 소셜미디어 등에서 출시 예정 기사로 둔갑해 유포된다는 것이다. 이런 페이지들은 ‘좋아요’ 수가 많을수록 더 큰 광고 이익을 얻는다는 점을 노려 고의적으로 루머를 퍼뜨리기도 한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