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정부, 조폭식 국가운영… 오래 못 가"

입력 2017-09-13 10:35 수정 2017-09-13 10:40
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연상시키는 이런 조폭식 국가운영은 오래 갈 수가 없다"며 현 정권을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퇴근을 하면서 명지대 강모 교수가 KBS 이사인데 KBS 노조가 대학을 찾아가 행패부리는 걸 봤다"며 "대학에 들어가 KBS 사외이사 사퇴 안 하면 창피, 모욕을 주겠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몇 년 전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영화가 있었는데 거기 보면 세관원들이 깡패를 끼고 법 위에 군림하면서 온갖 행패부리는 장면이 있다. 그걸 연상시킨다"며 "국민들이 정권을 맡긴 이유가 나라 장래, 미래를 위해 잘 다스리고 관리해달라는 건데 자기들이 정권 잡자마자 노조 애들을 전위대로 내세워서 무지막지한 방법으로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국정조사를 요구하니 여당에서 '10년 전 것도 하자'고 했다는데 그렇게 하자"며 "과거의 정권 것도 포함해서 한 번 해보자. 과거에도 조폭처럼 방송을 장악하려고 했는지 국정조사 한 번 해보자"고 제안했다.

홍 대표는 특히 "검찰 코드인사를 통해 우리당 의원들을 사정하려고 준비를 해놓았다. 법원 코드인사로 마무리 지으려 하고, 그런 식으로 대법원장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마치 정권을 조폭같이 운영한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탄핵을 해서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국민 앞에 겸허하고 겸손하게 나라를 운영할 생각은 하지 않고 분풀이를 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