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최진실 딸 학대의혹 내사 종결…“외할머니 혐의 없다”

입력 2017-09-12 21:52

고(故) 최진실씨 딸 준희(14)양이 제기한 외할머니 정옥숙씨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내사해온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키로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2일 “최준희양이 SNS에 게재한 외할머니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으나 혐의가 없어 내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준희양은 지난달 초 페이스북을 통해 “외할머니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왔다”고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루하루 사는 게 지옥 같았고, 죽는 게 더 편할 것 같아 새벽에 유서를 써놓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쓰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정씨와 가족 등 주변 관계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변호사,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회의 결과 법적으로 처벌할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최양과 외할머니에 대한 지속적인 치료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한다”고 설명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