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학교법인 협성교육재단이 지난 8월 신청한 협성·경복중 통합건에 대해 최종 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성중과 경복중은 내년 3월 1일부터 통합학교인 가칭 '협성경복중학교'로 새롭게 출발한다.
대구 남구 봉덕동 동일 부지 내 남자 중학교로 1952년과 1960년에 각각 문을 연 경복중과 협성중은 남구지역 인구감소에 따라 지속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해 올해 학생 수가 양교 합산 701명으로 지난 2009년 1314명의 53% 수준으로 떨어졌다.
학교 소규모화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법인이 지난 6월 27일 양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의견을 물었고 재적학생 학부모의 91.3%가 학교통합에 찬성해 통합을 결정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통합으로 적정규모를 유지하게 되면 학생들은 이전보다 폭넓은 교우관계가 가능해지고 협력학습과 같은 다양한 교수학습법 운영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교사의 업무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부로부터 120억원 이상의 통합학교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금은 통합학교로 사용될 기존 협성중 건물 리모델링과 급식소 및 식당 환경개선, 실내야구연습장 신축 등 교육환경 시설 기반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학령인구 감소' 대구 협성중, 경복중 통합
입력 2017-09-12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