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8이 사전 예약 5일 만에 주문량 65만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나온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예약 첫 날인 지난 7일 약 39만5000대가 접수된 추세대로라면 총 예약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국내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 15일 출시하는 노트8을 소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언팩 직후 유럽과 미국을 시작으로 40여개 국가에서 선주문을 시작했고,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고의 선주문 기록을 경신했다”며 “노트7 이슈를 극복하며 역설적으로 고객의 애정과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반인 사용자가 무대에 올라 사용 경험을 전했다. 사진작가 김다운씨는 노트8의 듀얼카메라에 대해 “감각적인 사진은 기본이고 스토리까지 담을 수 있는 카메라”라며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사용해 포커스 강도를 조절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노트8을 사용해 직접 찍은 사진은 대형 스크린에서도 깨짐 없이 선명했다. 웹툰 ‘그것들의 생각’을 그리는 작가 이치성씨는 “S펜은 실제 펜 같은 사용감과 손 글씨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섬세함이 있다”며 “일상에서 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바로 메모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쯤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 사장은 “갤럭시 노트 로드맵에 폴더블이 들어가 있다”며 “부품 개발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있는 과정이고 현재로는 내년 공개가 목표”라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