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BS2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가 방영하면서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부작으로 구성된 ‘란제리 소녀시대’는 1979년의 대구를 배경으로 여고생들의 우정을 그린 드라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특히 ‘청소년 드라마’ ‘배우 도희’ ‘여성 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출연진은 첫회 방영에 앞서 V앱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걸그룹 ‘우주소녀’ 보나는 “대구 출신이라 사투리가 편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써니’ ‘응답하라’ 시리즈로 시청자들이 복고에 지겨움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씨엔블루’ 이종현은 “여자 친구들 위주의 시대극은 드라마로서는 처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청소년 드라마 ‘공부의 신’을 쓴 윤경아 작가가 극본을 맡아 많은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샀다. 올해 방영한 청소년 드라마 ‘학교 2017’과 ‘솔로몬의 위증’ 모두 팬심은 높았지만, 시청률까지는 잡지 못했던 터라 ‘공부의 신’으로 시청률과 팬심 모두 잡았던 윤 작가에 기대감이 컸다.
또 ‘응답하라 1994’에서 조윤진 역을 맡았던 도희가 배우로서 자리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도희는 그룹 Tiny-G의 멤버로 ‘응답하라 1994’에서 조윤진 역을 소화하며 드라마 흥행에 큰 역할을 했지만 이후 연속된 흥행 실패로 인해 배우로서의 입지도 잃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JTBC ‘청춘 시대’를 이어 여성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는 ‘여성 드라마’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