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총장회의(PACC)는 아·태 지역 육군총장들의 상호 유대관계를 증진하고 역내 안보 현안과 공동 사안에 대한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회의로 1999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육군관리회의(PAMS)는 아·태 지역 육군 고위급 인사들이 역내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기위해 197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군사세미나이다.
올해의 주제는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한 지상군의 공동대응’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태 지역과 인도양·유럽, 북·남미 등 29개국의 육군총장과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간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문제로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중국도 이번에는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관계자는 “중국은 이번 회의에 대장급인 육군참모총장 대신 중장급 장성을 파견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대표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양자 대담도 할 계획이다.
18일 열리는 통합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최영진 전 주미대사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오헨런 박사 등 국내외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16명이 토론자와 발제자로 참여한다. PACC에서는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통합능력 발휘를 위한 지상군의 지휘체계 구축’, ‘민간분야와 군사력의 통합’ 등이 다뤄진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판문점과 제3 땅굴 등 안보현장도 방문한다. 또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미얀마 육군총장 등 9개국 대표단은 주요 무기체계를 양산하는 국내 방산업체 6곳도 찾아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