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까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 긴 연휴에 미소를 띠다가도, 소중한 사람에게 전할 선물을 생각하면 고민이 많아진다. 이왕이면 더 귀하고 의미 있는 선물을 전하고 싶은 것이 보내는 사람의 정(情)이자 진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추석에는 소외된 이웃과 환경에 도움이 되는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사회적 기업을 위한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대표: 김태진) 는 추석을 맞이해 250여종의 사회적 기업 상품을 엄선해 지난 9월 1일부터 스피드몰을 통한 판매에 돌입했다. 그 중에서도 품질은 물론, 특별한 의미와 이야기가 함께 담겨있는 추석 선물을 소개한다.
평화의 마을은 제주시 제1호 사회적 기업이다. 제주도의 건강한 땅을 밟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시며 자란 돼지를 사용해 수제햄, 소시지를 만들고 있다. 특히 고추, 마늘, 버섯 등의 속 재료도 직접 재배하는 경우가 많으며 인공조미료와 색소 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아 더욱 믿을 수 있는 기업이다. 2013년에는 독일에서 진행된 국제육가공박람회(IFFA)에서 국내 최초로 6관왕을 차지할 만큼 그 품질과 우수성에 대해 이미 검증을 거쳤다.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겠다는 회사의 신념과, ‘원칙’을 최우선순위로 삼는 장애인들의 특성 덕분에 늘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해내는 평화의마을 ‘제주맘’ 소시지. 속이 꽉 찬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명품 먹거리다.
□ 제주맘 선물세트, 제주 흑돼지 살라미 등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것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비 사회적기업 누리는 농부 김종현 대표의 신념은 ‘자연건조 무유황곶감’으로 결실을 맺었다. 10년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지리산 골짜기로 귀농한 농부는 이제 어느덧 10년차 베테랑 농부가 되었다. 이제는 하늘만 슬쩍 봐도, 산자락마다 담긴 자연의 기분을 알 것 같다는 농부의 목조 덕장에는 주렁주렁 매달린 곶감들이 황금빛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곶감의 색깔을 잘 내기 위해 유황 훈증도 하지 않았다. 어린이나 노약자, 천식 환자까지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안심 먹거리를 선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란다. 이러한 정직함과, 뛰어난 맛을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장상, 함양군수상 등 여러 차례의 수상도 받았다. 오랜 기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느리더라도 자연으로만 건조해 안심할 수 있는 ‘누리는농부’의 곶감선물세트를 소개한다.
□ 누리는 농부 곶감세트
아리울은 물을 의미하는 ‘아리’와 울타리를 뜻하는 ‘울을 결합한 순우리말로 ‘물의 터전’을 상징한다. 아리울수산은 이러한 이름에 걸맞게 풍부한 수역과 갯벌에서 잡은 수산물을, 먹기 좋게 손질하고 포장하여 생산하고 있다. 이 작업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순수한 마음을 지닌 취약계층들. 그들이 서 있는 작업장은, 그들에게 있어 희망을 꿈꾸게 하는 또 하나의 터전이나 다름없다.
아리울 수산의 상징이자 자부심이 되는 대표 상품은 ‘반건조 박대’다. 박대는 만경강과 금강, 서해가 만나는 군산 앞바다에서 주로 잡히는 생선으로 살이 많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아리울수산은 반건조 박대 가공공장 중 유일하게 HACCP인증을 받은 곳으로, 깨끗한 공정과 꼼꼼한 품질관리를 통해 명품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선물을 선물하고 싶다면, 추석 보름달처럼 황금빛을 띠는 박대를 선물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아리울수산 황금박대선물세트
행복나래는 위의 추천 상품 외에도 과일, 한우, 건강식품 등 사회적 기업 물품을 알차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 상품 구매는 사회적 기업의 자생력 강화로 이어지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의 증가를 가능케 한다. 대부분의 사회적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선한 가치를 품은 사회적 기업제품이야 말로, 풍성한 추석의 의미를 오롯이 품고 있는 선물을 하는데, 도움될 것이다. 사회적 기업 선물이 받는 이에게는 기쁨을,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희망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한편, 사회적 기업 선물세트 상세정보는 행복나래 온라인몰인 ‘스피드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