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허그 한방병원이 지난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면역센터 빌딩에는 프리허그 한방병원, 프리허그 필라테스&EMS, 안아주오 건강카페, 프리허그 면역학교, 프리허그 외치센터 등 다양한 기관들이 입주해 있어, 면역질환 환자들에게 다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허그한방병원의 진료과목은 크게 피부면역질환, 폐면역질환, 장면역질환, 관절면역질환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아토피 치료이다. 아토피는 재발이 잦고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수준 높은 치료를 받고자 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토피의 원인은 환자마다 매우 다양하여 폐, 장, 체온, 면역수치 어느 한 가지가 문제라 단정짓기 어렵다. 때문에 혈액검사, 기초체온검사, 분변검사, 감염검사 등 종합적인 검진과 통합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주로 암센터를 중심으로 통합의학이 구현되고 있을 뿐, 아토피나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통합의학은 아직 이렇다 할 모양새를 갖추지 못했다.
면역센터 건립을 주도한 박건 원장은 "프리허그한의원은 그동안 아토피를 주축으로 한 면역치료기관으로써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지만 더 이상 한의원 네트워크에만 안주할 수 없는 환자의 요구에 직면하게 되었다"며, "프리허그한방병원은 자가 면역질환 통합치료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자가 면역질환의 정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프리허그 면역센터빌딩과 한방병원이 하드웨어라면 하드웨어를 떠받치는 것은 치료법이다. 박건원장은 기존의 열린의학회의 연구성과를 그대로 이어받아 통시의학회를 발족하고, 아토피치료법과 면역치료에 대한 ‘통시치료’를 도입하고 있다. 통시란 질병의 원인부터 발현까지 양, 한방, 생활의학의 관점으로 꿰뚫어 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건 원장 외에도 오재성 한의학 박사와 서민 의사 등 양, 한방 의료진과 프리허그 면역학교 생활지도사인 주경이 간호사가 통시치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 생활지도사를 따로 두고 있는 아토피치료병원은 많지 않다. 병원의 운영과 관리에 많은 비용이 들어 이윤을 따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프리허그의 생활관리 프로그램은 전국의 공공기관과 보건소, 공립아토피학교에서 진행한 아토피생활관리 코칭과 강의 캠프로 축적된 관리 노하우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프리허그 면역학교’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이는 프리허그한의원 초창기 박건 원장의 기획 하에 진행된 것이다. 박건 원장은 “재발이 잦은 면역질환의 특성, 그리고 재발에 대한 성인아토피, 유아아토피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면 생활관리 프로그램이 반드시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난치성 면역질환은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2차 의료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프리허그한방병원은 환자들이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방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역 프리허그한의원과의 연계를 통하여 통시치료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