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신 시켰다, 미안" 곽현화, 영화감독 녹취록 공개

입력 2017-09-11 15:20
사진=곽현화 인스타그램. 과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곽씨가 무죄 판결을 받았음을 알리며 자신의 SNS에 게시한 사진이다.

개그우먼 겸 배우 곽현화가 영화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과의 전화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곽현화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국민TV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망 좋은 집’ 노출장면 논란에 대한 이수성 감독의 2심 무죄판결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위해서였다.

곽현화는 “2014년 초 IPTV 감독판에 문제의 장면이 들어간 것을 알았고, 놀라서 이수성 감독에게 전화했다”고 했다. 녹취록에서 이수성 감독은 “제작사가 시켰다. 동의를 구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이수성 감독이 지금까지의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이라고 곽현화는 설명했다.

사진=곽현화 트위터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이 자신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전망 좋은 집’을 유료로 배포했다며 고소했다. 검찰은 이수성 감독에게 성폭력처벌법을 적용해 기소했다. 그러나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곽현화 역시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