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부부 나란히 운전하다 '4중 추돌'… 남편은 무면허 뺑소니

입력 2017-09-11 14:15 수정 2017-09-11 14:16
사진=뉴시스

술을 마시고 나란히 차를 몰던 40대 부부가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10분쯤 청주시 산남동의 한 도로에서 A(47)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 신호대기 중인 택시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르던 A씨의 아내 B(43·여)씨의 차량이 다시 A씨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4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C(56)씨와 승객 D(48)씨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뒤 A씨는 부인을 현장에 둔 채 집으로 달아났다가 뒤쫓아온 경찰에 붙잡혔다. 면허정지 상태였던 A씨는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0.074%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붙잡힌 아내 B씨 역시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02%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한 A씨 부부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