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최고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11일 오전 시간당 최고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 도로와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창원기상대는 이날 오전부터 내린비로 통영 등 5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남해 등 나머지 1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현재 누적강수량은 통영 179.1㎜, 거제 185㎜, 거제 욕지도 168.5㎜, 김해 120.3㎜, 창원 진해 110㎜, 남해 51.5㎜ 등으로 나타났다.
창원 의창구 반지하 주택 한 채가 침수되는 등 폭우 피해 27건이 접수됐으며, 거제 와현리에서 구조라 구간 국도에서 토사가 유출되면서 경찰이 침수 피해 도로에 대해 교통통제에 나섰다.
창원기상대는 경남 전역에 50∼10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은 최고 150㎜ 이상 기록하다 남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이날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비로 거제시내 초(20곳)·중(6곳)·고교(6곳) 32곳과 통영시내 초등학교 1곳이 휴업했으며, 거제 23개교, 통영 1개교, 양산 2개교 등 26개교는 등교 시간을 1시간가량 늦췄다.
경남도교육청은 일선 학교들이 많은 비로 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 학생 안전을 위해 휴업을 결정하거나 등교시간을 늦춰 비 피헤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호우경보속 비 피해 잇따라 일부 학교 휴업
입력 2017-09-11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