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구석구석 탈바꿈 “대학 화장실 이 정도는 돼야”

입력 2017-09-11 11:02
학생들이 보다 나은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인하대 구석구석이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리모델링을 해 깨끗하게 변신한 6호관 화장실. 인하대 제공





우선 학교에 들어서는 정문부터 모습을 바꿨다. 올해 초 정문 중앙에 문주를 설치하고 오른편과 왼편에 학교 이름을 달았다. 그 앞으로 아스콘 포장을 새로 하면서 정돈된 인상을 주고 있다. 구 정문도 점토 벽돌을 붙여 모습을 달리했다.




지난 5월 경영대학과 사회과학대학이 사용하는 6, 9호관 주변도 정리했다. 잔디블록을 설치해 주차장으로 만들고 그 옆으로 나무와 잔디를 심어 지저분했던 곳을 바꿔 놨다. 2호관 북쪽 출입구도 아스콘 포장을 다시 해 학생들이 이동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했다.




5호관과 6호관에는 학교 발전기금으로 강의실 리모델링과 스터디 라운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5호관 1층에는 고(故) 임택기 수학과 교수의 이름이 붙은 강의실을 조성하고 있다.

6호관 1층에는 올해 초 문을 연 스터디 라운지와 같은 분위기의 학생회실을 꾸민다.

201㎡ 크기 공간에 마치 커피숍과 같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 학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노후 시설에 대한 보강 공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건물 준공 기간이 55년이 지난 건물은 정밀안전진단을 받았다. 외관조사와 현장 실측과 강도, 배근탐사, 기울기 등 구조 안전성 검토를 가졌다. 결과에 따라 보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래된 강의실의 바닥과 천장, 전등 등을 교체해 교육 환경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방학 중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진행해 교내 곳곳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책걸상 교체 등 수업 환경을 바꾸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모두 개선하지 못했지만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