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4DX VR 기술로 ‘코리아 VR 페스티벌’ 참가

입력 2017-09-11 10:17
지난해 개최된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6'에서 4DX VR을 즐기는 관객 모습. CJ CGV 제공

CJ CGV가 자체 개발한 4DX VR 기술로 VR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국내 최대 VR 전시회인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7(Korea VR Festival 2017·이하 ‘KVRF’)’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KVRF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VR 전문 전시회다. 오는 16~19일 서울 상암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KT LG전자 소니 등 국내외 VR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다.

CJ 4DPLEX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상현실(VR)이라는 소프트웨어 기술에 4DX의 하드웨어 기술을 접목시킨 ‘4DX VR’을 선보인다. ‘4DX VR’은 HMD(Head Mounted Display)에서 플레이되는 VR 영상에 4DX 핵심 기술인 모션 체어 또는 모션 시뮬레이터를 접목한 신개념 문화 플랫폼이다.

올해 전시에는 수동적으로 체험하는 패시브 VR(Passive VR) 제품들을 비롯해 사용자의 능동적인 조작으로 VR 영상과 모션 시뮬레이터가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VR(Interactive VR) 제품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자동차 경주의 스피드와 짜릿함을 온몸으로 경험 수 있는 ‘VR 레이싱’ 타입이 준비됐다.

CJ 4DPLEX 최병환 대표는 “KVRF에서 선보이는 4DX VR은 단순한 VR 영상 체험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극대화된 현실감과 공감각적 몰입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4DX VR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는 신개념 기술융합 콘텐츠 및 플랫폼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CJ CGV는 가상현실 콘셉트를 상영관 공간에 그대로 재현한 ‘스크린X’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가상현실 5대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앞서 ‘그레이트 월’ ‘킹 아서: 제왕의 검’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을 연이어 스크린X 버전으로 개봉했고, 오는 27일 ‘킹스맨: 골든 서클’도 개봉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