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11일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일부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부산시교육청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교는 제외됐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1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학생 안전을 위해 임시 휴업 조치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오전 6시50분쯤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강풍주의보도 발령됐다.
소셜미디어에는 침수 상황을 전하는 사진과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사진에는 버스 내부나 지하철역 안까지 물이 들어차거나 차량이 물에 잠겨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휴교를 인증하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사하구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떠내려가고 동래구의 초등학교 후문 앞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 신고가 폭주했다. 이에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아래 도로는 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황이다. 사상구청 앞 교차로, 해운대구 벡스코 앞 올림픽대로 등도 일부 통제됐다.
박은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