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시장, 행안부 장관에 기흥구 분구 공식 건의

입력 2017-09-10 21:05

경기도 용인시는 정찬민 시장이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 식당에서 열린 행정안전부장관 초청 ‘10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역차별 해소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용인시 현안에 대해 김부겸 장관에게 공식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정 시장은 김 장관에게 기흥구 분구와 일부 면의 읍 승격을 정식 건의했다.

 정 시장은 “기흥구는 인구가 42만명을 넘었고, 일부 면은 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불편이 많은 실정”이라며 “급증하는 행정수요를 충족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분구와 일부 면의 읍 승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경기도에서 인구 100만명이 넘는 염태영 수원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이 함께 했다.

 정 시장을 비롯한 이들 3개시 시장들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역차별 해소를 위해 지방재정 자립을 위한 재정분권, 대도시 명칭 및 법적지위 부여, 중앙권한 및 사무의 지방 이양 등 행정·재정권한 조정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100만 대도시들이 요청한 문제들을 모두 테이블 위에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