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도 장애인학교, 집값 걱정 마시라" 김미화 트윗

입력 2017-09-10 16:19 수정 2017-09-10 16:20

개그우먼 김미화가 강서구 장애인 학교 건립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에게 "집값 걱정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남구에 있는 장애인 학교를 '좋은 예'로 들었다.

김미화는 10일 트위터에 "강남구 수서동의 아파트 한가운데 삼성의료원 바로 앞에 밀알학교라는 장애인학교가 있다"면서 "처음 이 학교를 지을 때 주민들이 집값 떨어진다며 연판장을 돌리고 밤에 횃불을 켜고 당번 서며 공사를 못 하게 막았다"고 적었다. 그러나 "지금 집값 상관없이 천정(부지)"이라면서 "우리 더불어 살자"고 했다.


김미화의 이 트위터 글에는 또 다른 장애인 학교 건립의 '좋은 예'가 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강남구 삼성동에 정애학교라고 장애인 학교가 또 있다"면서 "고급 빌라촌 한가운데 있고, 학교 시설도 아주 크고 고급스럽다. 학생수도 많다"고 적었다.  그는 "강남이 살기 좋은 이유가 이런 복지도 잘돼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 부지에 지적장애인 140명이 다닐 수 있는 특수학교 설립을 2013년 이후 추진해 왔다. 주민들은 “한방병원이 들어와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강서구을에서 3선에 성공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공약이기도 하다. 

김성태 의원은 최근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 토론회장에 참석했다. 이곳에서 장애 아이를 키우는 한 엄마가 무릎을 꿇는 일명, '무릎 꿇는 장애인 엄마 영상'이 인터넷으로 퍼져 논란이 됐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