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인자의 기억법'은 10일 오후 2시 기준 누적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스릴러 작품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를 기념해 원신연 감독과 주연배우 설경구, 김설현, 오달수가 감사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영화에서 설경구와 김설현 부녀가 나눠 먹던 왕만두를 활용해 숫자 '100'을 표현했다. 함께 자리하지 못한 배우 김남길은 등신대로 깜짝 등장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 소설은 2013년 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사라져 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는 은퇴한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공포의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신선한 소재의 원작과 '장르 영화의 귀재'로 불리는 원 감독이 만나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원 감독은 영화 '세븐 데이즈' '용의자'를 연출했다.
영화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는 설경구가 맡았고, 그의 앞에 나타난 새로운 살인범 '태주'는 김남길이 연기했다. 또 걸그룹 'AOA' 멤버 김설현과 '천만 요정' 오달수가 열연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