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면 행복합니다’ 전국 여성CEO ‘배려와 나눔’ 실천

입력 2017-09-10 14:42

전국 여성CEO들이 비영리봉사단체 ‘함께하면 행복합니다’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함께하면 행복합니다(회장 이정희)는 최근 사회복지법인 민재의 경주 푸른마을에서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대표와 전문인, 경제인 등 전국의 여성 CEO 50여명으로 구성된 회원들은 지난달 16~17일 이틀간 푸른마을에서 중증장애인 60여명과 함께 블루원워터파크를 찾아 여름캠프를 갖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은 또 리브퓨어 후원 등 예산 5000여만원으로 생필품과 건강식품을 전달하고 함께 식사하고 시설청소와 산책 등 봉사활동을 하며 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앞서 회원들은 지난 7월 경남 김해시 휴앤락 몰에서 중증장애인 화가 박근우 화백의 작품전시회에 참가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10여점의 작품을 구입했다.

회원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어려운 이웃을 찾아 후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산 롯데호텔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1000여만원의 성금과 물품을 사상구 에바다 보육원에 전달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필리핀 마닐라 솔레이어 호텔에서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3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결혼식’을 선물했다. 회원들은 결혼식 비용과 웨딩드레스·한복 등을 선물하고 2박3일 신혼여행을 지원했다.

이밖에 회원들은 국제봉사단체 로타리클럽과 연계한 ‘사랑의 끈 연결운동’을 통해 부산시에 1억5000만원을 후원, 지체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었다.

동아대병원 백혈병 어린이 돕기, 지체장애인협의 김장봉사, 동래구 장애인협회 식품기부, 마산역 밥퍼 봉사단체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도 12월 26일 오후 6시 부산 서면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함께하면 행복합니다 후원의 밤’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패션쇼와 음악회, 중증장애인 화가 작품전시회 등을 통해 후원금을 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주연우 이사는 “회원들은 한결같이 ‘차별화된 감동’, ‘신선한 감각’, ‘다양한 시각’으로 ‘나눔’을 실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부산, 경남, 전남 등 전국에서 이웃돕기에 동참하고 있는 회원들은 해마다 다양한 후원행사를 하면서 릴레이 기부를 하거나 개별 협찬, 회비 등을 통해 행사경비를 충당한다.

이정희 회장은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후원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뜻있는 여성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