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사회복무요원 소집대기 인원 7만4845명 중 복무기관을 배정받지 못한 인원은 4만4822명으로 전체 60%에 달한다.
특히 전체 소집대기 인원 가운데 복무기관을 배정받지 못한 인원의 비율은 2013년 37%에서 2014년 29%로 감소했다가 2015년 32%, 2016년 44%로 다시 늘어났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자가 복무기관을 배정받지 못해 4년간 대기하게 되면 전시근로역(5급)으로 편입돼 사실상 복무 면제를 받게 된다. 장기 대기로 인한 복무 면제자 수는 2013년 13명에 서 올해 60명으로 크게 늘었다.
김 의원은 “정부의 병역자원 수급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라며 “복무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사회복무요원 수요를 확대하는 등 합리적인 소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