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너 소사이어티, 시설아동과 함께 무료급식 봉사활동

입력 2017-09-10 11:04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는 9일 오후 5시 부산 아너 소사이어티(고액 기부자모임) 회원 및 매실보육원 아동들이 함께 부산진역 앞 노숙인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4년 3월부터 매월 매실보육원을 방문해 환경미화, 저녁식사제공, 생일파티, 멘토링 사업 프로그램으로 정기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정기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자주 시간을 갖게 되면서 매번 받기만 하는 아이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해 보는 것이 더 좋은 교육이 되겠다는 판단으로 노숙인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기획했다.

봉사활동에는 한일 한우리복지회에서 진행하는 부산진역 앞 노숙인 무료급식소에 부산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박성진 회장을 비롯한 8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매실보육원에서도 중·고등학생들로 8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무료급식소를 찾은 식수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배식을 진행했고, 식사가 끝난 후에는 식기 설거지와 급식소 청소로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부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자 한일 한우리복지회 봉사자인 박영준 회원은 “다들 누가 나에게 무엇인가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사는데, 봉사활동을 가면 내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며 “그것이 나를 늘 기쁘고 행복하게 했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이곳에서 도움을 주는 기쁨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