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명문대학 종합 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 사업 성공적 안착

입력 2017-09-09 11:41 수정 2017-09-09 11:47
인천경제자유구역청(차장 김진용)은 국내 최초‧최고의 해외 명문대학 종합 캠퍼스인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2012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 개교를 시작으로 2014년 3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가 개교했다. 이어 2014년 9월 벨기에 겐트대학교글로벌캠퍼스와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개교했다.

특히 지난 8월 세계적인 패션명문대학인 뉴욕패션기술대(FIT)의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1단계 대학유치 목표에 순항하고 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해외명문대학 종합캠퍼스인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성공적인 안착에 따라 국내외에서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해외명문대학이 단독으로 유치된 다른 사례의 경우보다 공동캠퍼스를 조성한 인천의 사례가 성공적이라는 것은 부산경제자유구역청과 세종시 등지에서 인천글로벌캠퍼스를 벤치마킹해 글로벌캠퍼스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대학은 모두 본교의 확장캠퍼스로써 본교의 엄격한 입학사정과 커리큘럼을 가지고 학생들을 선발‧교육한다.

학생들은 재학기간 중 3년은 한국에서, 1년은 본교에서 수학 후 본교의 졸업장을 수여받게 된다. 올 가을학기 현재 173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정원대비 44%이상의 충원율을 보이고 있다.

엄격한 본교 입학심사제도가 적용되면서 해외명문인천글로벌캠퍼스의 입주대학들은 본교 커리큘럼과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본교졸업장을 수여하기 때문에 입학 심사시 학생 개개인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를 진행해 본교에 적합한지를 평가한다.

이에 따라 인천글로벌캠퍼스 입학정원 배수의 지원자가 있는 경우에도 본교의 절대평가방식의 입학사정으로 인해 실제 입학생은 정원보다 한참 낮아지게되어 충원율은 떨어지게되지만 오히려 입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와 우수성은 더욱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한국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과(2017봄학기)의 경우 정원이 70명, 지원자가 96명이었으나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은 단 24명뿐이었다.

한국뉴욕주립대의 경우 2013년 학부입학생 25명이었으나 2017년 학부입학생 94명(FIT입학생 51명 포함시 145명)으로 4년만에 약 4배 증가했다.

대학 발전전략도 주목할만하다. 입주대학들은 개교이래 지속적인 학과과정 신설 및 정원조정을 추진하는 등 학생교육과 유치를 위한 자체 구조조정 및 발전전략을 가지고 자구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2017년 분쟁분석 및 해결학 학사과정, 시스템공학 석사과정(US NEWS 시스템공학분야 랭킹 30위)을 신설했다.

유타대아시아캠퍼스는 생명의료정보학과(1964년 미국내 최초학과개설) 및 국제법학과 석사과정(미국 로스쿨 42위, 공립 로스쿨 TOP20중 하나)을 신설했다.

글로벌 협업모델도 눈길을 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외국대학 유치와 교육혁신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촉진을 통해서 경제자유구역(FEZ) 중 가장 성과가 높은 인천 FEZ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의 경우 국립인천대와 공동학위 제도를 운영해 두 대학에서 동시에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 1호 이학박사가 올 3월 탄생했다. 박지혜씨가 복수학위 박사의 주인공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중앙대와 공동으로 2016년 ‘디지털복지연구센터(UAC-CAU Research Center for Digital Wellbeing)’를 운영 중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캠퍼스의 학생 충원율이 낮아 보일수 있으나 이는 본교의 엄격한 입학사정과 학교의 학과신설 및 정원조정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학교들이 신설학과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시기가 되면 충원율이나 학교운영의 안정성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세계 유수의 글로벌대학 및 연구소 추가유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이미 입주한 대학들의 안정적인 학교 운영과 더불어 산학연 클러스터의 구심점이자 동북아 교육허브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