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 임지현 中남편 “내가 북한까지 바래다줬다”

입력 2017-09-09 07:32
사진=TV조선

탈북 후 재입북해 북한 매체에 출연했던 임지현씨의 중국인 남편이 임씨의 입북 경위를 직접 밝혔다. 그는 임씨의 입북을 자신이 도와줬다고 주장했다.

임씨의 남편 A씨는 최근 TV조선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아내를 북한까지) 직접 바래다 주고 싶었고 어디를 통해 가는지도 알고 싶었다”며 임씨의 입북 루트에 동행했음을 인정했다. 또 “장백으로 간 것이 맞다”고 증언했다. 

임씨의 입북 이유에 대해선 “집을 너무 그리워했다. 엄마도 있고 여동생도 있고, 혈육 간 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임씨가) 북한으로 돌아가는 걸 원치 않았다”며 “북한으로 돌아가면 나 또한 많이 힘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부모님을 너무 보고 싶어 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임씨는 지난 7월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본인의 의지로 북한에 돌아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죽어도 조국의 품에 돌아가서 부모를 보고 죽자는 생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