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롯데마트 냉동 멜론서 대장균 검출…잇따른 식품 파동 ‘불안’

입력 2017-09-09 05:47 수정 2017-09-09 05:51

롯데마트에서 파는 냉동 멜론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롯데마트는 이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마트는 자체 검사 결과 올해 3월부터 전국 대부분 매장에서 판매해온 수입산 냉동 멜론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돼 지난 7일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조치 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3월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수입해 판매해 왔다. 현재까진 1000여개가 팔려 나간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소비자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롯데마트 측은 부연했다. 롯데마트는 전국 매장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환불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살충제 계란과 E형 간염을 유발시킬 수 있는 유럽산 비가열 햄·소시지, 집단 장염 사태를 일으킨 햄버거 등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산 멜론까지 안전하지 못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곳곳에선 뭘 먹어야 하냐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먹을 게 없다” “이제 과일도 불안하다” “안전한 식품이 없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