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8년 만의 신작 ‘버닝’에 신예 전종서가 전격 캐스팅됐다.
전종서는 ‘버닝’에서 주인공 종수(유아인)의 고향친구이자 그가 사랑하는 여자 해미 역을 맡았다고 이 영화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 측이 8일 밝혔다.
전종서는 이창동 감독이 수개월간 신인 여배우 오디션을 진행한 끝에 발탁한 원석이다. 기존 연기 경험이 전무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게 된다.
앞서 이창동 감독은 설경구 문소리 등 한국의 대표 연기파 배우들을 발굴한 바 있다. 전종서가 그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버닝’은 ‘시’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다.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 종수 벤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앞서 출연을 확정 지은 유아인은 주인공 종수를 연기한다. 종수는 사랑하는 여자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순수하고도 예민한 청년이다.
‘버닝’은 나머지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이달 중순 촬영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