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 파면과 사법처리 원해” 청와대에 올라온 또 다른 청원

입력 2017-09-08 07:26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축소, 은혜, 조작한 사상경찰서 수사경찰관들에 대한 파면과 사법처리를 원합니다”

지난 5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이 같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게시물에는 경찰이 이번 사건을 축소‧은혜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를 인용해 경찰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담당 경찰의 처벌을 촉구했다.

청원엔 부산 사상경찰서의 과거까지 거론하며 처벌을 요구했다. 청원을 올린 네티즌은 “지난해 학교 전담 경찰관 2명이 여고생들을 성폭행해 피해 학생 중 1명은 자살 시도까지 했었다”며 “공권력의 안이한 대처로 발행하는 피해자가 없도록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가해자들과 별도로 경찰관들 대상으로 형사보상 및 민사소송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엔 현재까지 5000여명이 동의 의사를 밝혔다. 마감일을 11월4일로 예정한 만큼 청원 참여 인원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청와대 청원 사이트엔 만 18세 미만 소년범에게 최대 형량을 제한하는 소년법을 폐지하자는 청원이 잇따라 게시됐다. 이 청원으로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지난 4일 오후에는 사이트가 마비되는 상황까지 초래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