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 통산 120승 고지+5년 연속 10승 달성

입력 2017-09-07 23:22 수정 2017-09-07 23:24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윤성환이 5년 연속 10승 달성과 함께 개인통산 120승 고지를 밟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LG 트윈스와 연장 12회 접전을 벌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대 5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갈 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잡아끌었다. 2연패를 당한 4위 롯데는 3위 NC 다이노스와 3경기차로 벌어졌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6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하고 10승(9패)째를 챙겼다. 투구수는 113개였다.

윤성환은 13승 8패를 기록한 2013년 이후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윤성환은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12시즌 만에 통산 120승 달성에 성공했다.

넥센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와 1대 1로 비겼다. 넥센은 1회말 이정후가 상대 송구실책이 나온 틈을 타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고종욱의 땅볼 때 2루를 밟은 이정후는 서건창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LG가 9회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형종의 중전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일궈냈다. 두 팀은 연장 12회까지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했다.

최하위 kt 위즈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대 3 승리를 거두며 고춧가루 부대의 위용을 뽐냈다. 두 팀은 9회까지 3-3으로 맞서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는 하준호가 2루타로 출루한 데 이어 박기혁은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투런포, 유한준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대 11의 충격패를 당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KIA 선발 김진우는 ⅓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1회를 넘기지 못한 채 강판돼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 다이노스는 SK 와이번스를 4대 3으로 제압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