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뚝심으로 밀어붙인 ‘청년배당’… 결국 ‘대박’ 터트려

입력 2017-09-07 22:49

경기도 성남시가 중앙정부는 물론 광역자치단체와 마찰을 빚으며 강행한 ‘청년배당’이 대박을 터트렸다.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청년배당’이 ‘2017 올해의 브랜드 대상’ 정책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국소비자포럼 등이 주관하고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한 2017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성남시의 ‘청년배당’은 서울시의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경기도의 ‘따복공동체’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대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청년배당은 취업난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매월 일정 금액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기본소득 개념을 적용한 정책이다.

 성남시는 SNS 시민소통관제를 도입해 시민불편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고, 시민예산참여축제를 통해 시민의 시정 제안을 이끌어내는 등 시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노력하며 ‘소통참여도시’ 분야 대상도 받았다.

 브랜드 대상은 언론보도, SNS, 주요 포털사이트의 콘텐츠 평판 및 전문기관 인증 등 기초조사를 통해 선정된 후보 브랜드 가운데 온라인 및 모바일, 일대일 전화 설문 등 대국민 브랜드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김옥인 시 복지국장은 “성남시의 청년배당 정책이 서울시와 경기도의 우수한 정책과 경쟁을 펼쳐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성남시는 오늘 수상에 자만하지 않고 청년이 미래를 꿈꾸는 도시, 시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도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