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입홍합, 분말로서 충분한 양을 섭취해야

입력 2017-09-07 15:49

뉴질랜드에서만 자생하는 초록입홍합은 관절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전 세계에 알려져 왔다. 또한 날씨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요즘, 관절 통증으로 불편해 하는 분들에게 초록입홍합 제품이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

초록입홍합 제품은 생홍합을 건조시킨 분말 제품과, 그 분말의 성분 가운데서 오메가3 지방산만을 추출하여 만든 오일 제품의 두 종류로 나뉘어진다.

이 두 종류 제품의 차이는 초록입홍합 분말에는 강력한 항염작용을 하는 오메가3 지방산과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로 쓰이는 뮤코다당단백이 함께 들어있는데, 초록입홍합 추출오일은 오메가3 지방산 만을 제품화 한 것이므로 충분한 양의 분말을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고 초록입홍합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그러면 하루에 어느 정도의 초록입홍합 분말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1998년 영국 글래스고 병원에서 퇴행성 및 류마치스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초록입홍합 파우더(분말) 1150㎎/day 을 투여한 환자들과 추출오일 210㎎/day 을 투여한 환자들에게서 거의 동등한 정도의 증상 호조를 보였다고 발표했다.('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 98.9월호 게재)

그런데 이 실험은 수개월 동안 진행되었기 때문에 더 신속한 반응을 보이려면 하루 2500㎎ 이상의 초록입홍합 분말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의사들이 전하였다 한다.

초록입홍합 분말 제품은 뉴질랜드 해안에서 채취한 홍합을 현지 공장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건조시켜 캡슐에 담아 제조가 된다. 그런데 국내에 들어오고 있는 많은 수입 제품들과 해외 직구 제품들의 초록입홍합 분말 원료 함량표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국내에 반입되고 있는 제품들이 초록입홍합 원료 함량 표시를 실제 캡슐에 들어간 원료(분말)의 양이 아니라 가공 전 원료(생홍합)의 양으로 과대 함량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일 예로 815㎎/cap 짜리 4캡슐(3260㎎)에 5000㎎의 초록입홍합을 넣었다고 하니(다른 원료 3000㎎ 포함) 이치에 전혀 맞지 않는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는 초록입홍합 분말이 260㎎ 정도만 들어있는 제품이다. 5000㎎라는 것은 수분이 대부분인 생홍합 원료의 양을 말한다.

한편 초록입홍합 분말 제품은 유일하게 뉴질랜드 정통 브랜드 뉴트라라이프가, 최초의 초록입홍합 연구 개발사인 EnZaq의 분말 원료로 1일 충분한 섭취량인 3000㎎/포 짜리 환 제품을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