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다이어트에 도전해봤을 만큼, 다이어트는 남녀노소 모두의 공통적인 관심사로 여겨지고 있다. 어려운 운동보다는 단식을 통해 체중감량을 시도하거나 식욕억제제, 보조식품 등을 통해 시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건강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체력은 유지하면서 지방만 제거하는 HCG 호르몬 다이어트가 제기되고 있다. HCG(인간융모선 성선 자극 호르몬)는 임신했을 때 태반에서 나와 태아의 성장을 돕는 호르몬이다. 1954년 체중 감량에 이용하여 성공한 이후, 미국과 남미 등 몇몇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500-700㎉의 초저열량 다이어트를 하면 우리가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분해해서 사용하는 원리이다. 원래 초저열량 다이어트를 하면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어 일상생활로 복귀 시 기초대사가 줄어들어 체중증가(요요)가 오기 쉬운 체질이 되는데, HCG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지방을 많이 연소시키기 때문에 다이어트 후에 근육량의 소실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예라인클리닉 의료진은 "식욕 억제의 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따로 식욕억제제 없이도 HCG의 용량 조절만 잘 되면 입맛이 줄어서 허기짐으로 고생하는 일이 적다"며 "식욕억제제를 잘 못 끊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체중이 빠지다가 식욕억제제를 끊으면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식으로 이어져 살이 찌고 이런 반복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적합한 다이어트이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근육량이 빠져서 마른 비만이 되기 마련인데, HCG 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지방량이 빠져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요요가 오는 위험이 적다"며 "단, 호르몬을 이용하는 다이어트 방법이기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개인의 건강 상태를 진단 받는 과정을 거친 후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