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여중생 3명이 경찰에 추가로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 6월 발생한 1차 폭행 사건 당시 피해자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7일 보복 폭행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해 여중생 2명과 함께 여중생 3명을 추가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일 1차 폭행에 가담한 4명과 함께 모두 7명이 입건됐다.
이번에 입건된 여중생 3명은 폭행 주동자로 지목된 여중생 2명과 함게 지난 6월 29일 부산 사하구 한 공원에서 피해 여중생을 폭행하고 노래방으로 데려가 또다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중생 폭행 사건에 대해 부실수사 논란이 일자 뒤늦게 1차 폭행 가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피해자 어머니의 폭로로 지난 6월 1차 폭행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제대로 수사했다면 보복폭행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1차 폭행을 신고한 피해자가 고소인 조사에 응하지 않아 수사를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