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명박은 적어도 'KBS사장=KBS출신' 전통 만들어”

입력 2017-09-07 13:53 수정 2017-09-07 14:19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KBS·MBC 등 공영방송 사장 퇴진 운동에 대해 "사장들의 임기는 보장해 줘야 한다"며 "우리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방송사 장악 시도는 여러 가지로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사장 임기를 보장해주고 안에서) 고쳐 가는 것이 말로만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중립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언론장악을 위한 권력의 시도는 아주 역사가 오래됐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는 방송과 전혀 관련 없는 신문사 출신 사장을 KBS 사장으로 낙하산 (인사를) 했다면 적어도 이명박 정부 때부터는 KBS 사장은 KBS 출신이 한다는 전통이라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으로 방송법 개정안이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야당 할 때는 반대하고 여당 되면 수신료 인상하자고 한다"며 "정권을 가진 쪽이든 안 가진 쪽이든 이제는 좀 크게 국가의 미래를 같이 생각하고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나 의원은 지난 5일 SNS를 통해 '문정권 안보파탄 방송장악 STOP' 손펫말을 든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한국당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부하고 장외투쟁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