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발사대 4기, 성주기지 진입 완료… 부상자 속출

입력 2017-09-07 10:34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추가배치가 시작된 7일 오전 관련 장비를 실은 미군 차량이 사드 기지(옛 성주골프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들어오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와 공사 장비, 자재를 실은 주한미군 차량 10여대가 7일 오전 8시20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사드 기지에 진입을 완료했다. 지난 4월 26일 임시 배치된 발사대 2기와 함께 모두 6기 발사대로 완전한 1개 포대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사드 잔여 발사대는 이날 새벽 평택 주한 미공군 오산기지를 출발했다. 그러나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과 시민단체의 항의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진입이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 등 2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가 배치되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운용장비가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마을에서 경찰과 주민간의 충돌로 잠시 정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군 측은 6기의 발사대와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의 핵심 장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공사를 우선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발사대 2기와 이날 반입된 발사대 4기는 일반 환경영향평가 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알루미늄 패드 위에서 운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공여된 면적 70만여㎡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 작업을 수행할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이달 중 낸다.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통상 1년이 소요되지만, 일부 평가가 완료돼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6일 다음날인 7일 오전 중 사드 임시배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절차적 투명성이 일부 확보되고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안보 위기가 고조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