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가 경찰 딸?… 사건 축소 의혹에 루머 확산

입력 2017-09-07 08:02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를 둘러싼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무분별한 신상털이로 집주소와 학교가 알려지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6일 SNS에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 중 1명이 경찰 딸이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경찰의 수사 축소 논란의 근거로 들며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루머는 이날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이에 경찰은 가해자 신상정보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해당 소문이 돌고 있어 가해자의 신상정보를 한 번 더 확인했지만 아버지가 경찰인 경우는 없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가해 여중생들의 학교가 잘못 알려지면서 해당 학교 학생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여중생들은 해당 학교에서 출석 일수를 채우지 못해 대안학교로 위탁이 이뤄진 상태다. 

가해 여중생 중 1명의 집 주소가 알려지면서 가족들이 고통받고 있다. 일부 분노한 시민들이 집에 돌과 오물을 던져 부모가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