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제28회 세계 청소년(18세 이하) 야구선수권대회 예선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에 성공했다.
이성열 감독(유신고)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썬더베이 센트럴구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라운드 5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0대 1 완승을 거뒀다. 전날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이탈리아를 꺾고 예선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예선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만 예선 1위 확정 후 일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었다. 미팅을 통해 선수들이 정신력을 새롭게 가다듬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회말 곽빈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5회 이탈리아에 솔로포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6회부터 한국의 타격 쇼가 펼쳐졌다. 이탈리아 투수가 연달아 볼넷을 기록하며 흔들린 틈을 타 한국은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준우의 2타점 적시타로 3-1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김정우의 2타점 2루타, 강백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6-1까지 달아났다. 7회 공격에서는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B조 1~3위 팀인 미국, 일본, 쿠바와 격돌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