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상서 제트스키 타고 나간 부부 숨진 채 발견

입력 2017-09-06 16:38
사진=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경남 거제 해안에서 제트스키가 뒤집혀 40대 부부가 모두 숨졌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15분쯤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홍포방파제 앞 해상에 A씨(43)가 숨진 채 떠 있는 것을 발견해 인양했다.

A씨는 지난 4일 낮 12시 30분쯤 일운면 구조라항에서 아내 B(42)씨와 함께 제트스키를 타다가 실종됐다. 당시 행경은 제트스키를 타고 나간 부모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딸의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및 헬기를 동원하여 수색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같은 날 오후 5시 25분쯤 구조라항에서 17㎞ 가량 떨어진 거제시 남부면 소병대도 인근 해상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남편 A씨를 찾기 못해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해온 해경은 이날 A씨 시신을 발견했다.

해경은 제트스키가 어선이나 암초와 충돌했을 가능성 등을 포함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