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금융전문인’ 양성기관 부산대·한국해양대 선정

입력 2017-09-06 15:48
부산시는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심의 및 금융위원회 보고를 통해 부산 금융전문인력 양성과정 운영기관으로 부산대와 한국해양대를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와 금융위원회는 부산대·한국해양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금융전문인력 과정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금융전문인력 양성과정에 지역대학인 부산대와 한국해양대가 선정된 만큼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고급 금융전문인력 배출을 통해 향후 글로벌 금융경쟁력을 갖춘 국가적 금융전문인재양성 교육기관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중심지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수준의 역량을 갖춘 금융전문인력의 원활한 공급이 중요하다”며 “해양·파생상품에 특화된 금융중심지로 발전 중에 있는 부산에서 실무중심의 교육 인프라가 구축되는 만큼, 부산이 국제적 금융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부산 지역의 해양·파생특화 금융중심지 육성 지원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부산 금융전문인력 양성과정 개설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 14일 마감된 공모 결과 동아대와 부산대·한국해양대(공동학위과정), 울산과학기술원 등 3개 대학이 응모했다.

이에 금융업계 종사자, 금융분야 전문가 및 학계인사 등 민간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응모 대학을 대상으로 미션·비전·목표, 교육과정 구성과 관리, 교수진, 학생 및 학사 지원, 교육환경 및 시설 등 5개 분야에 걸쳐 심사한 결과 부산대·한국해양대가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