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음주방송 의심 전화, 영상으로 보니 더 '황당'

입력 2017-09-06 15:06 수정 2017-09-06 15:14
유튜브 캡처

배우 고현정이 음주 방송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놨다.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고현정이 잠결에 예고없는 전화를 받았다”며 “잠이 덜깬 상황에서 이름을 잘못 부른 것”이라고 밝혔다.

고현정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박선영의 씨네타운’과의 전화 연결에서 이상 행동을 보였다. 영화 ‘구세주-리턴즈’에 출연한 배우 김성경과 최성국과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음주방송 의혹을 샀다.

고현정은 절친인 김성경을 응원하기 위해 전화 연결을 했으나 시종일관 어눌한 말투로 횡설수설했다. 인사를 나누던 최성국이 “약주 한잔 하셨어요?”라고 묻기까지 했을 정도였다.


엉뚱한 답변을 쏟아내던 고현정은 급기야 김성경을 응원한다면서 “이성경 최고다”라고 연달아 외쳤다. 고현정은 곧바로 사과했지만 횡설수설은 그치지 않았다. 결국 인사도 없이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김성경은 영화 홍보를 위해 절친의 도움을 받으려다가 되레 난처해지기만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고현정의 음주방송 의혹을 제기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고현정 키워드를 타고 김성경도 덩달아 포털 검색어에 올랐다. 톱스타의 방송 사고급 전화통화로 뜻밖의 홍보효과를 누린 것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