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 되면 안면홍조증 환자들은 증세가 심해진다. 안면 홍조 증상은 계절에 따른 온도 변화나 개인의 감정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안면홍조증은 모세혈관 확장, 피부 노화, 폐경 등이 원인이며 얼굴 중앙을 중심으로 목, 머리, 가슴 부위까지 홍조현상이 퍼지고 열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러 부위 중에서도 볼 부위가 유난히 빨개지는데 그 이유는 볼에는 다른 부위보다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 안면홍조증 환자들이 기피하는 가을과 겨울은 바깥의 추운 날씨와 실내 공기의 온도 차로 인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급격하게 일어나 혈액이 한 부위로 몰리기 쉽고 증상이 빨리 사라지지 않는다.
이러한 안면홍조는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상당 부분 개선이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엔 모세혈관확장증, 구진, 농포 등으로 발전해 치료가 어렵고 대인 관계에서 콤플렉스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을 권장한다.
안면홍조는 지속적인 홍반과 화끈거림, 간지러움, 부종 등을 동반한다. 주로 얼굴 부위에 나타나는 단순한 홍조증으로 시작되지만 증상이 심해짐에 따라 얼굴이 타는 듯한 화끈거림과 전신에 이르는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개원가에서는 안면홍조 치료 시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혈관을 파괴해 안면홍조 증상을 개선하는 레이저 복합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레이저 복합 치료는 레이저 방비인 엑셀V(브이)와 실펌 토닝을 격주로 교차 시술하는 치료방법이다. 실펌 토닝의 경우 혈관 치료효과뿐 아니라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진피층의 피부 재생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 시술 후에는 LPL, 크라이오, 재생 필링 등으로 구성된 홍조 전용 관리를 통해 예민해진 피부를 안정화하기 위한 4주~8주 정도의 치료 기간을 둬 높은 시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신사동 청담수안피부과 오두진 대표 원장(피부과전문의)은 “같은 안면홍조 증상도 연령과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져야 하며 레이저 시술 시에는 개인별 피부 특성에 따른 근원적인 치료 계획이 수립돼야 하는 만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청담수안피부과는 지난 6월 말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학동사거리에 확장 이전했으며 최근 안면홍조와 흑자증, 여드름자국 등 색소 치료가 필요한 지원자들을 모집해 리얼스토리 2기를 진행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