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 예매 1위 ‘살인자의 기억법’… 천만 관객 가능할까

입력 2017-09-06 12:43
네이버 영화 제공 =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스틸컷

   
김영하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개봉 첫날 27.1%(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율 기준)로 예매율 1위를 달성했다. 가뿐히 1000만 관객을 달성할 거라고 예상됐던 ‘군함도’와 ‘VIP’가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한 터여서 '살인자의 기억법'의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흥행 요정'이란 별명을 가진 배우 오달수와 '1천만 배우' 타이틀이 무색하게 최근 흥행 부진을 겪었던 설경구가 함께 출연해 '대박'과 '쪽박' 관측이 엇갈려 왔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개봉 전부터 그다지 순탄치 않았다. 설현의 첫 주연 도전에 대한 연기력 논란, 설경구의 '백치미' 발언 등이 기대를 한 풀 꺾었다. 하지만 시사회 후 전문가 평점 치고는 낮지 않은 5.6점(씨네 21기준)을 받았고, 일반 관객 평점이 9점대를 기록하면서 다시금 관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설경구는 "이 영화를 통해 구겨진 자존심을 펴고 싶다"고 말할 만큼 흥행을 절실히 바라는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