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 길(39·본명 길성준)씨에게 검찰이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선고는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 심리로 6일 열린 길씨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길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제가 저지른 너무나도 큰 죄이기 때문에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길씨는 지난 6월 28일 오전 3시10분쯤 만취상태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중구 회현 119안전센터 앞 도로까지 약 2km~4km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17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잠든 길씨를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적발됐다.
길씨는 2014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등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바 있다. 이날 공판 과정에서 2004년 같은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검찰, ‘음주운전’ 리쌍 길에 징역 8개월 구형
입력 2017-09-06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