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축한 축구대표팀을 비판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6일 인스타그램에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열심히 중계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란-시리아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인터뷰와 셀레브레이션을 하는 건 절대로 이해 못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다른 구장 상황이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한국이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것처럼 인터뷰한 신태용 감독과 밝게 웃으며 세리머니를 한 선수단을 비판한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0대 0으로 마친 뒤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았다. 또 경기 종료 후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인터뷰가 나가는 동안 작은 화면으로 시리아가 이란과 2대 2로 비기는 상황이 중계되기도 했다. 다른 경기장의 경기가 끝나지 않았고 상황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특히 시리아가 한 골만 더 넣으면 한국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코치진의 잘못된 전달로 선수들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나만 마지막쯤 알았다"면서 "선수들은 일절 몰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