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손태영 엇갈린 주장 "손씨 책임" vs "추가고소"

입력 2017-09-06 10:47
사진=김정민 인스타그램

방송인 김정민과 커피스미스 대표 손태영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공판이 5일 열린 뒤 두 사람이 각각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김씨는 "귀책사유가 손 대표에게 있다"고 했고, 손 대표는 "김씨가 왜곡된 보도를 유도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5일 첫 재판 이후 취재진과 만나 "손 대표가 여자 문제, 약물 문제 등이 많아 결별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갈등 이후 결혼생활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데 서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손 대표는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만남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사실과 다르게 왜곡돼 비치고 있다"며 김씨를 추가 고소했다. 손 대표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8월 30일 연예인 김씨와의 사건과 관련해 민사고소에 이어 동부지검에 형사고소를 제기했다"며 "상대 측은 사건 경위와 맞지 않는 주장과 근거 없는 사실로 손 대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추가 명예훼손 고소를 통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손대표가 김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은 5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제11민사부에서 열렸다. 이날 김씨는 변호인을 대동하고 직접 참석했다.

박은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