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양승필, 이응경 못 만나 낙담 “우리 엄만데…”

입력 2017-09-05 22:04

KBS 1TV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배우 양승필이 엄마를 그리워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5일 방송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주영(양승필)은 자신의 어머니인 경아(이응경)가 좋아하는 빵을 전해주려 상철(전인택)의 집 앞으로 찾아갔다. 경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안타깝게도 만나지는 못했다. 착잡한 마음으로 무겁게 발길을 돌리던 그는 때마침 집으로 들어오는 상철을 만나 빵을 전해주고 급히 골목을 빠져나갔다.


씁쓸한 마음에 술을 사서 사무실로 돌아온 주영은 수혁(이은형)에게 엄마를 보지 못하고 돌아온 이야기를 했다. 그는 “모르겠어. 이상하게 엄마를 못 불러내겠더라고. 우리 엄마인데…. 울고 싶다 진짜”라며 아픈 속내를 고백했다.

엄마가 보고 싶어도 쉽게 만나지 못하는 아들 주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짠함을 자아냈다. 주영 역을 맡은 양승필의 연기력이 회를 거듭할수록 깊이를 더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