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모양의 눈썹 ‘웨이비 브로우(Wavy brow)’가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 떠올랐다.
일본 뷰티·패션 전문매체 ‘패션스냅’은 5일 “파도처럼 요동치는 눈썹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아이브로우 펜슬로 그리거나 원래의 눈썹에 덧칠하는 방식으로 완성할 수 있다”며 웨이비 브로우의 유행을 소개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wavybrows’를 검색하면 3800건 넘게, ‘#squigglybrows’를 검색하면 1400건 넘게 웨이비 브로우로 눈썹을 장식한 사진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웨이비(wavy)는 물결 모양, 스퀴글리(squiggly)는 구불구불하다는 뜻이다.
패션스냅은 “일이나 생활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화장법이지만 화려함만큼은 탁월하다”며 “인스타그램에서 발굴된 뷰티 트렌드”라고 평가했다. 웨이비 브로우는 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2000년 이후 출생자, 즉 10대들 사이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국 배우 주드 로의 딸로, 패션계에서 ‘밀레니엄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는 17세 아이리스는 “이게 왜 주목을 받는지 모르겠다”면서 웨이비 브로우로 꾸민 ‘셀카’를 올려 유행에 합류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