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뭔 소리야” 버럭하게 만든 우즈벡 기자의 질문 (영상)

입력 2017-09-05 11:0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4일(현지시간)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취재진의 돌발 질문에 발끈했다.

신 감독은 4일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기자회견에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한 우즈베키스탄 기자의 질문을 받고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우즈벡을 이기러 왔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 기자가 “한국은 원정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신 감독 부임 이후에도 승리가 없는데 어떻게 이긴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라고 묻자 신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뭔 소리를 하는 거야”라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기기 위해 온 것”이라며 짧게 답했다.

신 감독은 이란전 무승부 직후 “관중 함성 소리가 컸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주장 김영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감독은 “주장으로서 경솔했던 부분은 스스로도 인정했다”며 “리더로서 자기 책임감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서 했던 발언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했다.

다만 신 감독은 김영권에게서 주장 완장을 반납받지 않았다. 신 감독은 “김영권이 주장이기 때문에 경기에 나온다”고 예고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자정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