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의 마약투약 의혹을 제기해 고소 당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마약투약 의혹'이 사실이라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헌영 전 과장은 5일 트위터에 "이시형이 절 형사로도 고소했다"면서 "조사 받을 준비가 끝난 듯?ㅎㅎ"이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그는 이시형씨가 민사소송 외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도 했다는 전날 MBN의 보도 내용을 공유했다.
이시형씨는 지난달 초 자신의 마약투약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다. 당사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약투약 의혹을 제기한 박헌영 전 과장과 이 얘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진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였다. 이시형씨는 이들을 상대로 1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박헌영 전 과장은 7월 말 트위터에 이시형씨가 다른 약을 마약류인 코카인으로 잘못 알고 먹었다는 얘기를 고영태 전 이사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구체적인 일화를 남겼다.
과거에 고영태씨 왈.
"본인과 김무성 사위, 이명박 아들은 함께 놀던? 사이였는데 위 2명 포함 4명이 자기 빼고 차안에서 다른 약을 코카인?으로 잘못 알고 흡입. 몸이 마비 되어가는 상황에 도움을 요청해 가서 도와준 적 있다"
당시엔 뻥인줄 알았죠.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