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의 복장 규정에 대해 언급했다.
정 의장은 4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늘 중재하느라 진땀 흘리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각국 '비정상'과 토론을 진행했다. 국가별 국회의원 복장 이야기가 나왔다. MC 성시경은 정 의장에게 "우리나라 국회도 복장 규정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정 의장은 "명문화된 규정은 없다"며 "관행적으로 짙은색 정장을 입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한 15년 전쯤 유시민 의원이 그 관행을 깼다"고 말해 출연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유시민 의원은 베이지색 면바지와 캐주얼한 재킷을 입고 등원했다. 정 의장은 "복장이 너무 자유로워 보였다"면서 "선서하러 나올 때 그렇게 입고 나와서 의장이 경도고 하고 그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상당히 복장 규정이 자유로워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의장이 출연해 입담을 뽐낸 '비정상회담'은 닐슨코리아 기준 2.6%의 기청률을 기록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