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논란을 딛고 가수 데뷔를 앞둔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을 응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장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노엘의 사진과 함께 “아들 노엘의 첫 음반이 나온다. 음악 활동 자체를 반대하고 꾸짖었던 아빠로서 미안하다. 지금은 무척 대견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만든 음반이기에 성공과 실패에 결코 연연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제는 좋아하는 음악만 열심히 하면서 행복하길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는 네가 무엇을 하든 어떤 평가를 받든 항상 너를 사랑하는 네 마지막 남을 팬이다. 사랑하고 수고했다”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노엘은 지난 2월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랩 실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학교 폭력 및 왕따 주도 등 논란이 제기돼 ‘고등래퍼'를 자진 하차했다. 당시 장 의원은 “가정 문제로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아들을 잘 지켜보겠다. 응원해주시고 비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대중 앞에 고개를 숙였다.
논란을 딛고 노엘은 지난 2일 첫 정규앨범 ‘ELLEONOEL'을 발매했다. 앨범 타이틀곡 ‘굽'을 비롯해 ‘생존신고' ‘제목미정' ’부모' 등 총 13곡이 수록돼 있다.
이번 앨범에서 그는 가사를 통해 논란에 대한 심경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란 곡에서는 자신을 “고등래퍼 나갔다가 한 시간 만에 인생을 X나 말아먹은 놈”이라고 표현했다. 또 수록곡 ‘부모’에서는 “아들내미 X신 된 어머니, 아버지도 뭐 괜찮겠냐마는 내가 엄마, 아빠 세상에서 제일로 사랑해. 울지마, 엄마. 아들 잘 살고 있어. 미안해 진짜로 너무 미안해” 등의 가사를 통해 부모를 향한 마음을 담았다.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경험한 노엘이 진정한 뮤지션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